컨텐츠상세보기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정미경 저/스텔라 김 역
  • 출판사아시아
  • 출판일2024-02-15
  • 등록일2024-05-24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정미경 작가는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고, 그 결과 치밀한 관찰과 섬세한 문장, 그리고 부르주아 계급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지닌 작가로서 문단의 주목을 받게 된다. 새로운 감각으로 벼려진 정미경의 소설 언어는 진실과 거짓, 성찰과 자기기만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영역에서 빛을 발한다. 우리 시대 사람들의 공감의 한계와 허위의식을 섬세하게 파고드는 정미경의 작품들이야말로 소설 본연의 작업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는 평을 얻는다. 

이 소설에서 정미경은 환하고 작은 집에서 쫓겨나와 덩그러니 바깥에 앉아 있는 남자, 아내가 싫어하는 가르마 정도는 바꿔볼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넘겨보는 남자, 그러나 결국 “어쩔 수 없이” 심장이 멈춰버리는 남자의 형상을 조용히 빚어 우리 앞에 내려놓는다. 이 소설은 인간에 대한 도덕적 재단이 아닌 유연한 이해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특수한 한 남자의 이야기로 읽히는 데에 그치지 않고 보편적인 인간의 숙명에 관한 이야기로 읽힌다. 

저자소개

'남들은 절대 할 수 없는 나만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소설을 쓴다는 한국의 대표적인 중견 여성작가다. 서사 구조의 고전적 안정성, 미묘한 정서를 전하는 섬세한 문체, 존재와 삶을 응시하는 강렬한 시선으로 우리 문단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1960년 마산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폭설」이, 2001년 [세계의 문학] 소설 부문에 「비소 여인」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감성과 지성, 내면과 서사의 반목을 훌륭하게 통합해 낸 『장밋빛 인생』으로 획일화된 문단에 변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을 받으며 2002년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빛과 어둠의 미학을 바탕으로, 백야의 북구, 뭉크의 그림 등 이국정취로 이끌어가는 이향적인 공간의 시학과 더불어 아이러닉한 반전 구조로 와해되어가는 천재적 우상의 초상을 제시한 「밤이여, 나뉘어라」로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밤이여, 나뉘어라」는 인간 존재의 허무, 그 황량함에 대한 고백을 담고 있다. 천재의 몰락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통해 선망과 경쟁의 대상으로서 자아의 욕망이 대리 투사된 자신의 거울상인 대상의 해체로 인한 자기 환멸의 허망한 반응과 내적 붕괴감을 뛰어난 서사기법을 바탕으로 그려낸다. 인간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사랑의 감정에 대한 은밀한 성찰의 기획을 여로의 구조를 통해 뛰어나게 서사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저서로 소설집 『나의 피투성이 연인』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내 아들의 연인』 『프랑스식 세탁소』 『새벽까지 희미하게』, 장편소설 『장밋빛 인생』 『이상한 슬픔의 원더랜드』 『아프리카의 별』 『가수는 입을 다무네』 『당신의 아주 먼 섬』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7년 1월 18일 향년 57세, 암으로 투병 중이던 그는 병세가 악화되면서 급성 폐렴에 따른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