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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5人의 중단편소설
비 오는 날 :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5人의 중단편소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손창섭 강신재 이기영 김남천 현덕 저
  • 출판사포레스트 위즈덤
  • 출판일2024-02-15
  • 등록일2024-05-24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한국전쟁 직후의 우울한 시대 상황을 그리고 있는 현대시대소설!!
한국전쟁 직후의 우울한 시대 상황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세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그런데, 피난지 부산에서 리어카 행상을 하고 있던 원구는 동욱 남매의 운명을 회상하는 서술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서 소설의 실질적인 등장인물은 동욱과 동옥 남매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의 시간적 배경을 이루는 장마철과 질척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짓누르고 있는 불행과 고통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들은 절망적인 시대 상황 속에 바들바들 떨고 있는 “비에 젖은 인생”들인 것이다. 이러한 시간적 배경은 폐가나 다름없는 동욱의 외딴 집과 어울리면서 작품의 주제를 더욱 선명히 부각시켜 준다.
《해방촌 가는 길》 전후 여성의 가치관의 변화, 그리고 젊은 청년들의 실의와 좌절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소설 속의 인물들은 전쟁으로 인해서 커다란 정신적·육체적인 상처를 입었다. 전쟁에 참가했다가 왼손을 다친 근수가 전쟁이 남긴 육체적 상흔을 표상하고 있다면, 미군 장교와 동거하면서 임신과 낙태를 경험하면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기애는 정신적 상흔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기애의 위악적인 포즈와 근수의 무기력한 태도는 전쟁을 겪은 후에 고민과 좌절 속에 놓여 있는 젊은이들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경칩》 노마와 그의 친구들이 이따금씩 밭두덩을 뛰어다니는 모습은 자본주의화가 진행되면서 인간성이 파괴되어가는 농촌 풍경, 회생할 가망이 없는 친구 논을 차지한 데 대한 흥서의 죄책감과 교차되면서 토속적이고 전통적인 생활에 대한 맹목적인 동경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이것은 당대의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미래적 가능성을 상실해버림으로써 과거에 대한 회귀적인 자세를 보여주었던 1930년대 말의 문학적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