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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사이시 조의 음악일기
히사이시 조의 음악일기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히사이시조 저/박제이 역/손열음 감수
  • 출판사책세상
  • 출판일2021-12-17
  • 등록일2022-11-08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책소개

마음을 울리는 영화음악의 대가 히사이시 조가
악보에 음표를 새겨나가듯 문자로 쓴 음악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감수와 추천
“히사이시 조는 베토벤과 가장 닮은 이 시대의 음악가다!”


히사이시 조는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오랜 세월 사랑받는 영화에 음악을 입힌 영화음악가이자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다. 2004년부터는 뉴재팬필하모닉 월드드림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부임해 다양한 스타일의 콘서트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가 2014년 1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약 2년간 『클래식 프리미엄』지에 연재한 글을 엮은 것이다.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작곡과 지휘 활동을 하는 음악가의 일상과 발상의 근원, 사색의 원점 등 거장의 철학과 제언이 강약을 조절하며 포진해 있다.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좋아하는 독자, 음악가의 일과 삶이 궁금한 독자 그리고 클래식 음악 지식을 쌓고자 하는 독자에게 권하는 흥미롭고 유익한 음악 에세이다.

“동시대인들을 울고 웃게 하는 작품을 쓰는 히사이시 조는, 실은 자신의 곡을 레퍼런스 수준으로 연주할 수 있는 준수한 피아노 실력을 갖춘 데다 수많은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하는 입체적인 음악가다. 자신이 이미 시대의 베토벤인데, 그는 왜 굳이 아직도 베토벤의 교향곡을 지휘하고 싶어 할까. 나와 비슷한 의문을 가진 모든 이에게 이 책이 아주 시원한 답을 줄 것이다.” (_손열음)

저자소개

히사이시 조(Hisaishi Joe)는 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 이후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일본 출신의 영화 음악가이다. 그러나 같은 필드에 속해있음에도 불구, 둘이 걸어온 길은 판이하게 다르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주로 < 마지막 황제 >같은 대작 필름의 사운드 트랙으로 잘 알려졌지만, 히사이시 조는 미야자키 하야오(Miyazaki Hayao)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음악으로 높은 명성의 탑을 쌓았다. 1950년 생으로 일본 국립 음악 대학 작곡과 출신인 히사이시 조는 1981년 솔로작인 < Mkwaju >를 발표하면서 음악 인생의 첫 단추를 끼웠다. 이후 1983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1984)의 음악을 맡으면서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는 < 천공의 성 라퓨타 >(1986), < 마녀 배달부 키키 >(1989), < 붉은 돼지 >(1992) 등, 미야자키 하야오의 주요 작품들을 대부분 담당, 어느덧 최고의 영화 음악 작곡가로 우뚝 솟았다. 1997년에 등장했던 < 원령 공주 >는 그에게 국제적 인사로의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해 준 작품이었다. 그 해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 만화영화 음악 작곡가로서 그의 캐리어를 절정으로 견인했던 것. 이후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구가한 바 있던 < 센과 치히로의 모험 >의 음악을 맡으며 미야자키 하야오와의 골든 파트너십을 계속 구가해나갔다. 애니메이션 계에서 둘은 실로 무적, 당대에 적수가 없었으며 이 명제는 현재에도 유효하다. 그는 또한 본격 영화 음악에도 손을 대며 다방면에서 명성의 깃발을 휘날렸다. 그 중 발군은 작가주의 감독인 기타노 다케시(Takeshi Kitano)와의 콤비 플레이 작품들. < 그 여름 조용한 바다 >(1992), < 소나티네 >(1993), < 하나비 >(1997), < 키즈 리턴 >(1996), < 키구지로의 여름 >(1999) 등, 일련의 사운드트랙으로 히사이시 조는 영화 판에서도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두 경우에서 알 수 있듯, 한 명의 창작자와의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꾸준히 완성도를 상승시키는 것이 그만의 작업 캐릭터이다. 그러나 이렇듯 그가 백그라운드에서만 날카로운 창작력을 발휘한 것은 아니다. 틈틈이 솔로 작품들도 병행, 자신만의 음악 특구 건설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1982년의 < Information >을 시작으로 1999년의 < Gene >과 < I Am >을 거쳐 2002년의 < Encore >에 이르는 총 19장의 방대한 양의 디스코그라피가 이를 잘 말해준다. 클래식과 팝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표현 속에서 로맨티시즘의 숨결을 중시하는 그만의 음악적 성향을 앨범들 속에서 잘 알 수 있다. 미니멀리즘에 입각한 낭만적 간결성을 선호한다고나 할까. 대가로 인정 받아온 지 이미 오래 인만큼, 그의 수상 경력은 ‘이보다 더 화려할 순 없다’ 수준이다. 그는 일본의 아카데미 상에서 최우수 영화 음악상을 무려 4회나 수상했고 1998년에는 나가노 동계 올림픽의 음악 총감독을 맡았으며 그 해 예술선장 문부대신 신인상의 대중예능부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2001년은 히사이시 조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였다. 일본 시장을 벗어나 프랑스로 진출, 프랑스 영화 < Le Petit Poucet (엄지공주) >의 음악을 담당했던 것. 곡들 중, 프랑스 여가수 바네사 파라디스(Vanessa Paradis)가 부른 ’La Lune Brille Pour Toi’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히사이시 조의 네임 밸류를 올리는데 큰 공헌을 해주었다. 일본인임에도 불구, 그간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한 서양적 소리샘 구현에 힘을 쏟아왔던 그의 노력이 세계발(發) 비자를 발급받는 순간이었다. 현재 그는 신작의 구상에 몰두하고 있으며 정확한 발매 날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지휘하다 
교향곡 제9번을 지휘하며 생각한 것
클래식 음악을 지휘하기까지
지휘자에 관한 이모저모
내가 지휘를 하는 이유
작곡가와 지휘자의 관계
작곡가 겸 지휘자와 전문 지휘자의 차이
작곡가 겸 지휘자의 유리한 점
이 시대에 작곡가 겸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히로시마 희생자에게 바치는 애가]를 지휘하다
음악이 음악이 되는 순간
클래식은 연주할 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있다
‘신이 내렸다’
두다멜의 연주회를 듣고
이탈리아에서 자작곡으로 콘서트를 열다
지휘자 같은 나날

2장 전하다
음악을 전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음악의 원점을 생각하다
전통이냐 인공이냐 하는 문제
전달 방법으로서의 악보
연주의 자유도―재즈와 클래식의 차이
발상기호의 사용법
악보의 불완전함에 관해
오케스트라에 무엇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
악장이란 어떤 사람인가?

3장 깨닫다
음악과 시각과 청각의 문제
시각과 청각의 시차는 왜 일어날까?
음악은 시간축과 공간축 위에 세워진 건축물인가
그림에 그려진 시간과 음악에서의 공간 표현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같은가?
음악을 구성하는 3요소를 좌표축으로 생각하면

4장 생각하다
이스라엘필하모닉 연주를 들으며 생각한 것
‘유대인’과 예술 표현에 관한 고찰
음악 속의 ‘유대인스러운 부분’에 대해
말러 작품 속의 ‘영원한 우정’
영화 [졸업]을 둘러싼 이런저런 이야기
음악의 진화―배음의 발견
음악의 시작―고대 그리스부터 그레고리오 성가로
악보의 발달―다성음악의 시대
화성음악을 위한 혁명적 방법론―평균율
화음이 음악에 미친 영향
가장 단순한 음악의 형식
소나타 형식의 제1주제와 제2주제
낭만파 음악과 문학의 관계
쇤베르크의 천재성과 그것이 지향한 것
12음음악이란?
‘상업화된 대량생산’ 음악의 대두와 미래
음악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세계는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5장 창작하다
곡은 언제 완성되는가?
‘지금이라는 시대 속에서 작곡한다는 것’―고누마 준이치×히사이시 조 특별 대담

에필로그

한줄 서평